IT_Certifications

[자격증] 정보처리기사 후기

예지콩먹어콩 2021. 9. 9. 08:25
반응형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은 IT업계로 이직하기 위한 기본 자격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 나같은 비전공자에게는 한줄기 빛같은 자격증이다.

코사등급을 위해서 정처기를 취득했으나 코사등급은 없어졌다는 얘기가 있다.

아무튼 예전만큼 정처기가 중요하진 않은 듯 하지만 공공기관이나 공기업, 공공프로젝트를 위해서는 필수라고 생각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앞으로 어떤 회사에 들어갈지도, 어떤 프로젝트를 수행할지도 미지수이고 인생은 알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정처기의 중요성이 떨어졌다고 해도 취득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떤 자격증이든지 없는 것 보단 있는게 훨씬 낫다.

 

정보처리기사는 필기와 실기로 구성되어있고, 난 사실 운이 좋았던 케이스이다.

 

<필기>

필기는 학원 다니면서 준비했었고, 시험준비 후반부에는 거의 손을 놓았다.

책은 시나공 정보처리기사 필기 책을 봤고 학원에서 인강을 틀어줬는데 플젝 기간이라 인강은 1도 안봤다! 

녹화본을 가끔 보긴 했으나 시간에 쫓겨 그냥 책보고 책에 있는 문제만 풀었다

오픈카톡방에 들어갔는데, 정보처리기사 오픈카톡방에 들어가면 사람들이 정리해놓은 단어집이 있고, 인공지능 질문봇인 알파고가 문제와 정답을 뿌려준다.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들어가 알파고 퀴즈를 풀면서 뜻을 외웠다.

그리고 가끔가다 네임드 회원들이 뿌려주는 자료를 줍줍해서 보는 식으로 공부를 했다.

 

위에도 적어놨듯이 후반부엔 그냥 손을 놓았고 시험은 접수해놨으니 보러간 정도였다.

시험결과가 나오는 날도 '어차피 떨어졌으니 안볼란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혹시 하는 마음에 봤더니 60점으로 수석합격을 했다. (진짜 수석 합격이 아니라 원래 모든 시험은 문 닫고 합격하는게 가장 좋은 케이스니까 60점은 수석임)

 

이게 웬 떡이냐며 실기 접수를 했고 실기때는 더욱 흥청망청해서 58점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취업을 했고, 막 바쁜 시기가 아니라서 다시 실기를 접수했다.

 

<실기>

실기 책은 이기적 정보처리기사 실기 책을 봤고, 인프런에서 뿌린 공짜 강의 쿠폰으로 정처기 파트 1,2 강의를 들었다.

강의가 정말 좋았던게, 나는 비전공자라서 전공개념이 1도 없었던 상태라 첫 실기공부때 좀 힘들었다.

HTTP가 뭐고... SYN FLOOD가 뭐고... 그래서 더욱 공부하기가 싫었고 흥청망청 불합격의 길로 걸어들어갔다.

근데 강의를 들으니 간단하지만 개념들을 다 설명해주셔서 너무 좋았고 이해가 되니 재미까지 있었다

심기일전으로 강의를 열심히 들어 개념을 익혔고, 오픈카톡방 알파고 퀴즈를 맞추며 단답형을 대비했다.

그리고 책을 다시한번 보고 문제를 풀었다.  

책에 있는 문제만으로도 힘들어서 기출을 따로 풀진 않았다.

시험을 보고 한달 조금 넘어 결과가 나왔다.

65점으로 합격했고 간지나게 수첩형 자격증을 신청했다.

 

시험을 보고 나와서 든 생각은 이게 과연 그정도의 시간과 노력을 들일만한 시험이냐 라는 것이다.

사실 오픈카톡방 사람들이 공부하고 이야기하는걸 보며 '저 사람들이 저렇게 깊게 공부를 하고 고민을 하는데 내가 이렇게 깔짝대봐야 합격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자괴감을 많이 느꼈다.

하지만 집으로 가면서 '그 사람들은 왜 그렇게 까지 공부를 했을까' 라는 궁금증이 들었다.

찾아보니 정처기가 원래 엄청 어려웠는데 2020년에 개편되면서 엄청 쉬워졌다고^^^..

뭐 어쨌든 난 합격했다 끝 

 

반응형